선교는 먼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는 사람이 있고, 기도하고 후원하며 함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선교의 원래 의미인 ‘보냄’을 통해 GSM의 1:1 동역선교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선교라고 하면 먼저 먼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를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선교의 중요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선교’라는 말의 뜻을 살펴보면 아주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선교는 ‘보냄’이라는 뜻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어 Mission의 뿌리가 되는 라틴어 missio는 ‘보냄’ 또는 ‘파송’을 뜻합니다. 성경에서도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시고 보내시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셨고, 선지자들을 백성들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한복음 20:21
저는 이 말씀 속에 선교가 무엇인지 아주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교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서 시작하는 일이기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보내심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과연 선교지로 떠나는 사람만 보내심을 받은 사람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선교 현장으로 갑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며 함께합니다.
GSM에서는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며 사역하는 분들을 전방선교사, 그리고 그 선교사와 함께 기도하고 후원하며 동역하는 분들을 후방선교사라고 부릅니다.
전방선교사와 후방선교사는 하는 일과 있는 장소는 다르지만 같은 선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GSM의 1:1 동역선교는 단순히 한 사람이 한 선교사에게 후원금을 보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서로 이름을 알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때로는 안부를 묻고, 기쁜 일과 어려운 일을 함께 나누며 오랫동안 함께 걸어가는 동역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선교 현장에서 가장 힘든 것 가운데 하나는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후방에 있는 동역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드리는 기도와 후원이 한 선교사의 삶과 사역을 통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게 될 때 선교는 더 이상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도 하나님의 선교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GSM이 지난 세월 동안 붙들어 온 ‘전방과 후방을 잇는 1:1 동역선교’입니다.
선교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
가는 사람이 있고,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있고, 후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서 하나의 사명으로 연결해 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선교를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함께 부르심을 받고,
함께 보내심을 받는 것입니다.
내가 선교지에 직접 가지 못한다고 해서 선교와 관계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선교사를 기억하고, 기도하고, 격려하고, 함께 걸어가는 것.
그것도 귀한 선교입니다.
GSM은 앞으로도 전방과 후방의 동역자들이 서로를 알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그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