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GSM(선한목자선교회)선교동역자님께,
존귀하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리면서 2분기 사역보고를 드립니다.
지난 4월 첫째 주에 웨일즈지역 한인교회 부활절연합집회에 설교를 맡아 약 150여명의 청년들 중심으로 모인 가운데 “일어나라 생명의 행렬로” 라는 제하의 설교로 죽음을 이기시고 산 소망이 되신 우리 주님을 증거하였습니다. 방문한 영국 남쪽 웨일즈(Wales)는 우리에게 특별한 곳으로 110여년 전 평양 대부흥의 시발점이 되었고, 그보다 앞선 140여년 전에 젊은 20대의 저메인 토마스선교사님(Robert Jermain Thomas)을 파송하여 당시 교회가 하나도 없었던 은둔의 나라 조선 땅에 성경을 전달하면서 참수당한, 순교의 밀알이 된 영적 부흥의 땅이었습니다. 그 땅에 복음과 사랑의 빚을 진 한인 다음세대들이 와서 교회를 개척하고, 현지교회도 섬기고 있습니다. 또한 언어연수와 함께 선교훈련도 하면서 여러 모양으로 역 선교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사도 바울선생님이 죄수 276명과 함께 로마로 후송되면서 유라굴로 광풍을 피해(행28: 1/멜리데 섬) 잠시 머물렀던 지중해 몰타공화국에, 지난 1월에 말타한인교회를 개척(해외한인장로회 유럽노회)하여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었습니다. 전 세계 179개국에 한인디아스포라(흩어진 백성)가 약 750여만명이 살고 있는 그 현장마다 선교적 교회가 개척되는 특별한 은혜가 있음을 봅니다. 작금의 최전방선교시대에 하나님의 숨은 전략 중의 하나로 디아스포라를 통해 복음의 빛으로 사용되어짐을 보게 됩니다. 중순에는 버밍엄지역의 한인교회와 하순에 코벤트리한인교회에서 말씀을 증거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적은 수의 교회공동체이지만 지역에 소금과 빛으로 건강하게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재영한인선교사(KMC) 정기 북부기도회가 중부지역에서 있어 말씀인도와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었습니다. 과거에 웨일즈, 런던, 그리고 스코틀랜드 등지에 부흥의 역사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버밍엄을 비롯한 중부지역에는 큰 부흥의 열기가 없었던 곳이었으나 8년 전부터 버밍엄지역에 교회개척운동(www.2020birmingham.org)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7개의 교회가 개척되었고, 중부 모슬렘지역까지 전략적 사역(자선가게, 영어교실, 컴퓨터교습 및 재봉교실, 축호전도 외)을 하며 조금씩 주민들과 선한 관계를 맺어 가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도 중보기도, 물품지원, 방문연결, 축호전도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역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출석교회((www.crossway.org.uk)에서 새벽기도회를 하고, 영국 내 (본머스, 런던, 스완지) 매일 말씀 네트워크를 통해 기도의 띠로 연합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에는 북부 리즈(Leeds)에서 SM (https://simplymobilising.org.uk)주관으로 CC(Crossing Cultures/타문화선교접근) 코스에 참여하여 이미 다민족 사회가 된 영국에 어떻게 소수민족들과 함께 선교에로 동력화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며 훈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지역 이슬람식당과 모슬렘청년들을 대상으로 선교적 접근에 대하여 실습하며 코스를 마쳤습니다. 한편 전후방선교사를 연결하는 1:1동역선교대회와 목성연(목회자성경연구) 등에 참여하여 도전과 재 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5월부터 고령의 소수 영국노인분들이 모이는 성공회 목요예배에 참석하여 찬양과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전혜숙선생이 비신자들도 함께하는 교회여성모임을 추진하여 식탁교제와 기도로 관계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월 야외예배에 이어 6월 초 교회창립 80주년을 선교주일로 지키면서 선교사들의 사역보고도 나누고, 예배 후 손수 만든 불고기버거로 영국성도들에게 제공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아들 예찬이가 와서 저희와 함께 있습니다. 장성한 아들이지만 전선생은 모처럼 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일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함께 하는 귀한 시간을 통해 더욱 믿음이 성장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금의 한반도 역사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진정한 하나님나라의 샬롬과 통치가 정착되길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동역자님에게 더욱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2020년까지 20개의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버밍엄2020 교회개척 계획이 진행되기 위해 다음세대들의 목회 자원과 참여의 손길들이 이어지도록.
2. 가족의 영육간에 강건함과 함께 더욱 선교적 영성의 가정이 되도록. (특별히 어머니의 치매와 고관절 치료를 위해)
3. 교제를 나누는 중국인 지밍자매가 교회출석과 세례까지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지원하고 있는 네팔 라지형제부부(국내 나사렛대학 신학 재학 중)와 최근에 모친의 소천으로 마음 아파하는 프랑스 샤를르 앙드레청년이 성경신학공부를 잘 마칠 수 있도록.
6월의 끝자락에서 서정일/전혜숙 드림